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일 외국 합작기업들을 제외한 소련내 모든
기업들이 경화 이득의 대부분을 국가에 매각, 이를 연방정부와 각 공화국
대표들로 구성된 외화기금이 관리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국 합작기업들을 제외한 소련의 모든 기업들은 내년부터
수출로 벌어들인 외국 경화의 40%를 연방중앙은행이 고시하는 상용환율
(현재 1루블당 0.6달러)로 루블화와 맞바꿔 소련 대외경제관계은행에
매각해야 하며 나머지 외화 수익의 90%는 연방 외화기금에, 10%는 각공화국
외화기금에 매각해야한다.
"91년도 외화자원 이용에 관한 특별조치"로 명명된 이대통령은
외국기업과의 합작사들을 제외한 소련의 모든 기업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외국 경화를 소련에 필요한 상품을 구입하고 막대한 대외부채를 상환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