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밤 이스라엘 경찰의 팔레 스타인인
시위자 19명의 학살을 규탄하고 이 사건에 대한 유엔진상조사단을
파견토록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12일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폭력행위"를
비난하는 다른 14개 이사국들에 합류함으로써 5일간의 강도높은 토론에
종지부를 찍고 이스라 엘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학살 규탄결의 절충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한편 이스라 엘에 유엔 진상조사단을 파견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미국을 비롯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뿐
아니라 비동맹 국가들의 요구를 반영한 절충안으로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강도 높은 규탄을 주장 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결의안을 거부해
왔었다.
아랍권과 다른 비동맹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PLO는 지난 5일간
유엔에 가장 강력히 이스라엘을 비난해줄 것과 유엔이 이스라엘 점령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보호해줄 것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자신의 이스라엘 규탄결의안을 내놓았으나 이 결의안은
이스라엘 군 뿐아니라 사건을 유발시킨 팔레스타인인들도 함께 비난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었다.
한편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조사단을 파견하려는 안보리의
노력이 이스라엘의 주권 침해라 규정하면서 이스라엘은 이를 결코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 했다.
이번 유엔의 대이스라엘 비난 결의안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을
침공했던 지난 8 2년이후 8년만에 처음 이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