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원에 내렸던 집중호우로 완전침수됐던 한강고수부지 시민공원
복구작업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부터 암사동에서 행주대교까지 36km 전구간의 고수부지
2백10만평에 쌓인 개펄 22만9천입방미터와 부유물질 6천톤을 22일까지 모두
제거할 계획이었으나 21일현재 개펄은 23.1%인 5천3백60입방미터를, 부유
물질은 53.7%인 3천2백26톤을 제거하는데 그쳤다.
*** 장비부족 작업능률 낮아 ***
이처럼 한강고수부지 복구작업이 계획보다 늦어지고있는 것은 페이로다등
중장비가 각종 건설 현장으로 빠져 제대 공급이 안되는데다 동원된 인력의
작업능률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개펄제거 작업에 지원된 중장비는 모두 5백51대로 당초 투입
계획량의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많은 작업을 손수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유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청소선도 매일 16척씩을 동원키로 했으나 하루
6척꼴인 52대에 불과했다.
이와함께 개펄제거작업에 동원된 인력은 학생 2만9천명, 군인 2만여명을
포함, 모두 18만6천4백47명으로 하루 평균 2만7백명이 참가했으나 이가운데
학생/군인들을 제외한 서울시및 중앙부처공무원과 예비군들은 작업복차림
조차 갖추지 않는등 형식적으로만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 복구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강관리사업소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