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세계 주가는 20일 유가가 7년만에 최고수준인
배럴당 35달러로 치솟은데 이어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반영, 뉴욕을 비롯한 런던,도쿄(동경)등 세계 주요시장에서 일제히 폭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한때 전날에 비해
50.50포인트 나 떨어진 2천5백6.93을 기록한데 이어 폐장 직전 반발매수가
일면서 약간의 회복세 로 돌아서 전날대비 39.11포인트 하락한
2천5백18.32에 폐장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동위기와 유가앙등이 가뜩이나 취약한 미국 경제에
새롭고 실질적인 위협 을 주고 있다는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은행(FEB)
총재의 19일 의 회 증언이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을 기대해온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분석했다.
도쿄 주식시장도 이날 연 6일째 하락을 계속,2백25개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한 닛케이(일경)지수가 전날대비 1백23.19포인트 빠진
2만3천6백2.98을 기록함으로써 전날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갱신했으며
런던시장의 파이낸셜 주식지수도 전날대비 4 8.9포인트가 하락한 2천16.9에
폐장돼 역시 연중 최저기록을 갱신했다.
파이낸셜 주식지수가 2천20을 밑돌기는 지난 89년2월 이래 처음이다.
주가는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스톡홀름등 그밖의 유럽 주요 시장에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으며 대북시장의 주식지수도 전날 1백32.38이 빠진데
이어 이날 또다 시 2백2.55포인트가 내린 2천9백56.72에 폐장돼
32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