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세계주요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일본엔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화의 대엔화환율이 큰폭으로 절하되고 있다.
15일현재 환율은 1달러당 7백16원60전(시장평균환율)으로 올들어
대달러환율은 5.4%, 대엔화환율은 10.8%나 뛰었다.
원가치가 절하된 것이다.
수출이 늘어나려면 질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만들수 있어야 한다.
국제시장에서 상품의 값이 싸냐 비싸냐 하는 것은 환율에 따라 달라진다.
원화화기차 절하되면 그만큼 국제시장에서 한국상푸이 싸게 팔릴수
있다.
이런점에서 수출경쟁력이 회복될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정당한 것이다.
한국이 수출과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가볍게 다루어질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86년이후 "달러저.엔고"등을 포함한 3저현상의 덕으로 우리의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흑자때문에 원화를
절상하게되자 흑자폭이 줄어들었고 지난해 5월이후 원화를 소폭으로 절하해
오고 있으나 수출부진을 타개하는데에 별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기술수준이 낮고 생산성향상이 부진한 것을 환율탓으로 돌릴수는
없는 일이다.
수출부진 이유중의 하나는 보유한 기술조차도 제대로 발휘하지 않고
갈수록 땀흘리려는 근로정신이 부족한 생산현장의 분위기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율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환율이외의 요인에서 먼저
전출경쟁력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더욱이 국제외환시장에서의 주요통화의 환율은 우리로서는 어쩔수 없는
요인에 따라 변동하게 되어 있고 우리가 현재 채택하고 있는 시장평균환율
제도는 대미/대일환율 또는 기타통화와의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직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일전의 수출부진을 보면서 먼장래에 효과가 기대되는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는것은 한가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캄플주사의 약효처럼 비율을 수출부진타개의 효약으로 생각하는
단견은 고쳐야 한다.
현재 수출부빈의 요인이 무엇이며 하락및 품질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길이 어디에 있는가를 각산업별 업종별로 점검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것임을 강조하고자한다.
그래야 국제시장에 북한이우리에게 유리하게 변동되면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불리하게 변동되더라도 그효과를 최소화할수 있는 힘을 우리
스스로가 기를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환율의 유리한 방향으로 변동을 하나의 전기로 삼는 능력은 긴요하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