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에 상장거래되는 한국계 해외증권들이 발행가는 물론이고
순자산가치마저 밑도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한국계 해외증권의 시장가격이 주당순자산가치를 밑돈다는 것은 해외투자
세력들이 우리나라증시 주가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자본 자유화에 따른
해외자금이 국내증시 유입은 전혀 기대할수 없게 된다.
*** 80년대 들어 해외증권 발행사상 처음 자산가치 밑돌아 ***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유럽펀드를 비롯 투자신탁사의 외국인전용
수익증권등 대부분의 해외증권들이 이달들어 폭락세를 계속, 지난 80년대
들어 해외증권 발행사상 처음으로 자산가치를 밑도는 상황을 맞았다.
또 오는 13일부터 현지판매에 들어가는 코리아아시아 펀드는 펀드주식이
발행되기도 전에 발행가를 밑도는 가격에 호가되는등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지난 7일 유럽시장에서 거래되는 코리아유럽 펀드주식은 주당 4.2달러의
팔자호가를 기록, 지난 87년펀드 설립이후 처음으로 주당순자산 가치를
밑도는 할인가격을 기록했다.
같은날 현재 유럽펀드의 순자산가치는 주당 4.25달러로 주당 0.05달러씩
할인된 가격의 시세를 형성했다.
이같은 사정은 코리아펀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행외증권들도 마찬가지로
투신사의 외수증권들은 자산가치에서 평균 5%이상씩 할인된 시장가격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