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북한 부총리겸 외교부장은 지난 30일 소련정부기관지 이즈
베스치아의 평양특파원과 회견에서 소련의 아시아 외교를 평화적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미국에 대해서는 대화의 시기가 오고 있다고 말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31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김은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대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현재 학술분야에서 교류가 있고 지금까지도
북경에서 양국의 외교적 접촉이 있었음을 지적, 지금이야말로 대화의
시기다.이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소련등은 아시아에서 군축을 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은 한반도에서 여전히 힘의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주한 미군을
비난했다고 이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