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이라크제재결의가 채택돼 이라크에 대한 전세계의 압력이
가중되고있는 가운데 미국은 사우디에 지상군을 파견키로 결정했으며
후세인은 결사 항전을 선언,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이라크와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 직전 상황으로 치닫고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7일 TV방송 연설을 통해 이라크는 아랍의
명예 를 위하여 싸우고있으며 굴복하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 고 선언,미국을 선도로한 전세계의 군사적압력과 경제제재
조치에도 불구하고 항전의 의사를 명백히 했다.
** 이라크, 제국주의와 시온주의에 맞서 싸울터 **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터어키가 자국영토를 지나는 송유관을 유엔의
이라크제재 조치에 가담 폐쇄할 뜻을 밝히고 이라크산 원유 구매가 거의
중단되는등 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가 구체화되고있는 가운데 미국이
사우디 파병등 군사적 개입을 결정 한후 행한 이 연설을 통해 이라크가
식민지 분할을 종식시켰다 고 쿠웨이트 점령 을 정당화하 면서 이라크는
제국주의와 시온주의에 맞서 싸울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라크의 8월2일 쿠웨이트 점령은 이란.이라크전에서 이라크가
승리한데 따른 정당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진격은
이라크에 대한 적대세 력의 기도에 대처하기위한 조치이며 폭발적인
국민적 의무를 달성한것 이라고 주장 했다.
딕 체니 미국방장관은 2일 사우디를 떠나 이집트를 방문,호스니
무바라크 대통 령에게 이라크의 공세 확산을 저지하기위한
사우디일원에서의 미군사작전을 지원해 줄것을 요구했다.
체니국방장관은 이날 무바라크대통령과 한시간 동안의 회담을 통해
지중해의 미 항모 아이젠하워호가 사우디 작전에 투입될 수있도록
수에즈운하의 통과를 허용해줄 것과 미 전투부대의 사우디 투입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뒷받침해줄것을 요청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체니 장관은 또 중동국가들이 이라크를 저지할수도록 다국적군을
구성해줄것을 촉구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에앞서 사우디에서 파드국왕등과 회담,미군의 사우디 진주에
필요한 기 지 사용권등 제반 문제를 협의했다.
**미국 대규모 지상군, 사우디/쿠웨이트국경에 배치 **
미국의 CBS방송은 미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미국이 대규모 지상군을
사우디에 투입키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수시간안에 미본토에서
지상전투부대의 사우디 공수작 전이 시작돼 사우디.쿠웨이크 국경에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체니 미국방장관의 이집트 방문에 때맞춰
이자트 이브라힘 이라크혁명평의회 부의장을 이집트에 특사로
파견,쿠웨이트 사태와 관련한 이라 크의 입장을 담은 서신을 전달했다.
이브라힘 특사는 이날 무바라크대통령과 체니 국방장관의 회동에 앞서
2시간 동안 회담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내의 외국인들 수백명을 바그다드로 연행한후
쿠웨이트내의 외국인들이 요르단을 통해 출국할수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는등 강온 양면의작 전을 구사하고있다.
이라크 정부의 한 대변인은 또 사우디가 자국령을 지나는 이라크의
송유관을 폐쇄하지 않을것으로 믿고있다면서 사우디가 송유관을
폐쇄할경우 이라크가 사우디를 공격할것이라고 위협했다는 미 워싱턴
포스트지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나토의 소식통들은 이라크가 사우디와의 접경지대에 군사력
증강 배치를 강화하고있다고 전했다.
** 이라크도 사우디와의 접경지대에 군사력 증강배치 강화 **
이라크 관영 언론들은 이라크 전역에서 새로 창설되는 25만 병력
수준의 25개 사단에 지원자가 밀려들고있다고 보도했다.
나토 소식통들은 터어키가 이라크 제재저치에 합류키로한점과 관련
이라크수출 원유의 65%는 나토동맹국들에의해 구매되고있으며 이라크
수입상품의 60%를 나토동 맹국들이 수출하고있다면서 구체화되고있는
이라크 제재조치가 이라크 정부에 타격 을 가져다주게 될것으로 전먕했다.
한편 터어키정부는 유엔의 이라크제재조치에 따르겠다고 2일
발표했으며 이라크 송유관 차단 치등과 관련 세부적인 사항들이 곧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선진국들의 이라크산 원유구매중단조치로
터어키와 사우디를 지나는 이라크 송유관을 통해 수송되는 이라크 원유가
대폭 감소,송유관이 이미 쓸모없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사우디를 통과한 이라크산 원유의 선적지인 홍해의
무아지즈항에는 유조선이 한척도 없으며 호르무즈해협에도 페르시아만
사태이후 급파된 미,영,프랑스함대 50여척만이 주로 목격될 뿐
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르시아만 사태가 이같이 미 이라크간의 군사충돌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은 2일 주가가 3.32%나 폭락하고
북해산 브렌트유가 뉴욕시 장에서 배럴당 27달러 75센트로 하루만에 1달러
40센트가 폭등하는등 걷잡을수없는 혼란을 계속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