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이 30대 아들의 만취행패에 격분, 독성 농약을 아들과 손자
에게 뿌린뒤 자신도 마셔 3대가 잇따라 숨졌다.
지난 25일 새벽 2시30분께 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2리 156
이태의씨(72)는 마 루에서 평소 주벽이 심한 아들 진수씨(35.노동)가
이날도 술에 취해 행패를 부려 같 이 죽자면서 집에 있던 파라치온 농약을
아들과 손자 성도군(7.청도국교1년)등 2명 에게 뿌린뒤 남은 농약을
자신도 마시고 실신해 이웃 주민들이 인근 대남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했으나 이날 상오 5시30분께 숨졌다.
할아버지가 뿌린 농약이 손가락등에 묻은 성도군이 이날 상오
아이스바를 사먹 으면서 손가락을 빨다 농약에 중독돼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하오 2시 30분께 숨졌다.
또 입술등 얼굴에 농약이 뿌려진 진수씨도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26일 상오 10시께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