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서울교구(교구장 김성수 주교)가 오는 8월15일 하오 2시 겨레의
영산인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남북통일기원 산상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 산하 "통일사목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통일기원미사는 이밖에
서울교구와 미국, 일본등 한인교회에서도 함께 거행된다.
대한성공회는 25일 "민족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신앙적 실천을 수행함으로써 겨레에게 희망과 새 생명을 주는 교회가
되기 위해 이번 통일기원미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봉헌하게 된다"고 밝혔다.
성공회는 "사제와 신자들로 구성된 백두산 방문단 30명이 8월12일 출국,
중국상해와 연길을 경유, 백두산 등정길에 오른다"면서 "산상미사는 김재열
신부 이정호 신부(이상 서울교구), 황정기 신부(대전교구)등 3명의 사제가
공동집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성공회는 또 "이번 백두산 미사에는 7명으로 구성된 세실극단 사물놀이패가
미사후 연길에서 교포를 대상으로 마당놀이를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공회는 이와함께 ''한라산에서는 서울, 부산, 대전교구의 청년신자
20명이 사제 2명과 미사를 개최한다''고 말하고 "미사를 집전하게 될 사제는
현재 부산교구에서 선정중"이라고 밝혔다.
성공회는 이밖에 "이날 상오 10시부터는 서울교구 대성당에서 김성수
주교의 집전으로 통일기원미사를 거행하며, 미주한인성공회협의회와 일본
가브리엘 한인교회도 이번 미사에 동참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