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과 함께 증권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주식의 평가손이
급증, 1조원에 달한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말현재 장부가를 기준으로 4조 7천 5백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회사들의 상품주식 평가손이
9천 7백 10억원이나 돼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위협받고 있는 이날 현재는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회사들의 평가손은 전체 상품주식보유량의 20%를 웃돌고 있는데 상품
보유규모가 큰 몇몇 대형사는 평가손이 1천억원정도씩에 달하고 있다.
*** 주가하락 가속화로 특담이자부담등 이중고 ***
이처럼 대규모의 상품평가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주가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증권사들의 상품보유규모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에 달했던 금년초만해도 1천억원수준에 불과했던
상품주식평가손은 증가속도가 점차 빨라져 6월 한달동안에는 무려
2천 9백억원이나 늘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증권사 보유상품가운데는 지난해 4/4분기중 특담자금을 이용,
매입한것도 많아 증권회사들이 평가손과 특담이자부담의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