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여객의 국내여객기 운송률 (시장점유율)이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한 이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그러나 한일노선의 시장점유율 하락문제를 놓고 대한항공은 당국의
복수취항 허용이 국적선의 시장점유율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한공의 서비스부재와 방만한 경영이 주요
원인이라고 서로 다른 분석을 내리고 있다.
<> 대한항공 <>
대한한공은 지난 1월 제2민항이 한일노선에 취항한 이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시장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KAL 단독운항시보다 시장점유율이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단독 취항하던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출발 일본행 여객은
63만4천8백83만명으로 이중 대한항공이 수송한 승객은 34만15명으로 전체의
53.6%를 차지했으나 복수취항을 한 올해 동기간 중에는 2개사를 합쳐도
시장점유율이 52.4%(37만8천6백26명)에 불과했다는 것.
또한 서울-동경 왕복노선에서는 더 큰 폭으로 시장점유율이 하락, 대한항공
이 단독취항하던 이 기간의 42.2%보다 무려 4.0%가 떨어진 38.2%를 보여주고
있어 국제항공 복수화정책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복수취항따른 외국기의 반사이익때문 ***
대한항공은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과잉경쟁과 과잉공급 유발로
인한 탑승율 저하와 가격덤핑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단일사 취항국가의
복수취항을 따내기 위한 상대국에 대한 이원권이나 운수권등 많은 항공권익의
부여 <>자국사의 경쟁에 의한 외국항공사들의 반사적 이익 <>한미 항공협정상
의 불평등에 따른 미국항공사들의 무제한적인 이원권과 운수권의 행사등을
들고 있다.
<> 아시아나항공 <>
한일간 공급좌석수 대비 아시아나항공은 9.9% 정도의 비율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고 난후 국적선 좌석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하는 것은 그이유가 복수취항 때문이 아닌 다른데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 KLA의 불친절등 경쟁력약화 주장 ***
대한항공이 한일간 전체 공급석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적선
점유율이 떨어졌다는 주장은 대한항공이 서비스가 나쁘고 방만한 경영으로
경쟁에서 뒤떨어져 결국 승객을 빼앗긴 결과로 밖에 볼수 없다는 것.
서울-동경의 경우 아시아나의 탑승률은 1월 46.9%, 2월 49.8%, 3월 58.1%,
4월 62.9%, 5월 74.3%등 계속 상승하고 있어 결국 국적선 점유비하락은
대한항공에서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문제점은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2민항을 동남아에
취항시켜 일본을 거쳐 동남아로 갈수 있는 여건을 조성, 경쟁력을 강화하여
외국항공사에 빼앗기는 승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