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하고 소련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서방국가들의 "긴급한" 대소경제 및 기술적 지원을
촉구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이날 정례 독불정상회담의 일환으로 비스바덴 서부 아스만
하우젠시 인근 라인강에 정박한 한 선박에서 2시간 이상동안 개별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콜총리는 "유럽과 공업국가들은 현재 소련이 스스로를 돕기 위해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해야 한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지도자는 또 난관에 봉착해 있는 소련 경제에 대한 서방측 지원이
광범위한 개혁들이 실시될 때까지 유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견해를 거부했다.
콜 총리는 이어 "만약 소련의 이같은 개혁들이 완전히 성공할 때까지
기다릴 작정이라면 우리는 아주 오랜 기간동안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켤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페레스트로이카는 우리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테랑 대통령은 소련의 국내 사정이 매우 위급하다고 지적하고 서방
국가들의 지원이 없으면 소련의 개혁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미테랑 대통령은 금주초 서방국가들이 3주후에 개최될 정상
회담에서 대소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