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월 평균 40%이상의 매출신장률을 지속해오던 백화점업계가 5월에
들어서는 매출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미도파, 뉴코아, 그랜드등
서울지역 6대백화점은 지난 5월들어 어버이 및 스승의 날 행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안팎에서 신장됐으나 지난해 5월이
사기바겐세일 파동으로 급격한 매출감소를 겪었던 점을 감안하면 평년작
이하의 저조한 실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과소비척결풍조로 따가운 시선 받아 ***
이같은 백화점매출의 부진은 최근 사회 각층에서 일어나고 있는 과소비
척결바람으로 백화점이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고 올해들어 계속되는
수출부진등 경기침체등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화점별로는 롯데가 본점 및 잠실점, 새나라점등에서 지난 5월 한달동안
모두 5백2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23.3% 신장됐고 특히 본점은
16.7% 신장되는데 그쳐 타점포보다 매출의 둔화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는 본점, 영등포점등 4개 점포에서 3백74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늘어났으며 점포별로는 본점이 1백97억원으로 21.9%
증가한데 반해 미아점은 55억원으로 신장률이 47.3%에 달하는 대조를 이뤘다.
*** 현대 30.3% 신장돼 4대 백화점중 최고 ***
현대는 전체매출이 3백15억원(울산점 포함)으로 30.3% 신장돼 4대 백화점
가운데 신장률에서 가장 앞섰고 점포별로도 무역센타점과 반포점이 50%이상의
고신장률을 보였다.
미도파는 명동본점의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다 5월 영업일까지
지난해보다 2일이 빠져 총매출이 1백4억원으로 10.6% 성장하는데 그쳐 가장
저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단일 점포인 뉴코아는 지난해 5월의 1백10억원보다 무려 59%가
늘어난 1백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 전체의 부진속에서도 짭잘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고 그랜드 또한 39%가 신장된 90억원의 매출을 올려 황금
상권으로 분류되고 있는 강남지역 백화점들의 호황을 실증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