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처는 14일부터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20년이상 공직에 있다 퇴직한 1백명의 전직공무원을 상대로 "생활강좌"를 실시할 예정. 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강좌는 전직공무원들의 노후생활 안정과 퇴직후의 사회생활 및 경제생활에 대한 정보를 줄 목적으로 마련됐다.
고액 자산가들이 달러 표시 한국기업 채권(KP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KP물은 국내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수익률이 연 5% 선으로 높은 데다 한미 간 기준 금리가 역전되면서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발행금리가 연 5%를 넘는 달러 KP물이 다수 발행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8일 발행 금리가 5.250%, 5.375%인 KP물을 발행했다. 지난달에는 LG전자, 하나은행이 각각 5.625%, 5.375%의 금리를 내걸었다. 현대카드는 3억달러어치를 KP물을 찍으면서 5.75%의 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산용등급이 높은 우량한 금융사이면서도 5%대 금리를 제시한다는 매력 때문에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KP물은 일반적으로 신흥국 채권으로 분류된다. 투자자에게 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채권에 비해 발행 금리가 높게 책정된다. KP물과 달리 공사채 등 국내 채권은 발행 금리가 기준 금리보다 낮게 책정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벤척업진흥,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발행 금리가 3.4%대로 결정됐다.KP물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익숙한 국내 기업의 고금리 채권에 투자할 수 있고, 한미 간 금리차가 최대치인 2% 포인트까지 역전되면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달러 KP라면 달러를 통해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에 장기 투자하려는 수요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금융경영연구소 웰스리포트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는 10명 중 9명이 외화자산을 보유하거나 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높이는 건 각 나라마다 정치적 핵심 과제이자, 경제적 성공의 중요한 지표가 돼 왔다. 대니얼 서스킨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그의 신간 <성장: 역사와 평가>에서 경제 이념과 정책 목표, 불안의 근원으로서의 성장을 다룬다. 서스킨드는 "석기 시대 수렵 채집인과 18세기 사람 간 공통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상상하긴 어렵다"면서도 "두 시대 사람 모두 지독한 생존 투쟁에 갇혀 경제적 정체를 겪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장기 침체는 1939년 이 용어를 처음 언급한 앨빈 한센 하버드대 교수나 2014년 세계 경제 장기정체론을 주장한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내놓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거의 모든 인류가 공통적으로 겪은 역사라는 설명이다. 토머스 맬서스의 연구에 뿌리를 둔 저자는 "새로운 번영의 결과 필연적으로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에 그 어떤 개선도 일시적인 것일 뿐이었다"고 설명한다. 서스킨드는 경제 도약 원동력을 분석하는 경제학자의 생각 진화 과정을 따라간다. 먼저 1930년대와 1940년대 각각 건물, 기계, 도로 등과 같은 물리적 자본의 축적을 연구한 로이 해로드와 에브시 도마로부터 출발한다. 이어 1950년대 로버트 솔로우와 트레버 스완은 자본 축적이 수익률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성장은 설명할 수 없는 기술 향상으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폴 로머와 로버트 루카스는 1980년대 특별한 유형의 자본, 즉 지식이 축적되면 경제 전체에 걸쳐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엘 모키르의 연구도 아이디어와 지식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동한다는 로머와 루카스의 견해를 뒷받침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올가을 결혼할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오는 10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결혼한다. 최근 주변에 일종의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 결혼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예비 신랑은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A씨다. A씨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최씨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됐다.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던 최씨는 올해 3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테그랄 헬스는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