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난해 2천9백32억달러의 해외순자산을 기록, 5년 연속 세계 최대
채권국이 됐다고 일본 대장성이 25일 발표했다.
하시모토 류타로 대장상이 25일 내각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 88년에 비해 0.5%가 증가한 것이다.
일본의 해외순자산은 지난 88년에 전년대비 21.1%가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
또 0.5% 증가한 것인데 이같은 증가폭은 일본의 해외자산이 매년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 82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일본의 해외순자산 증가율이 낮아진데 대해
일본의 지난해 흑자규모가 축소된데다 외국 투자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 주식의 이익이 증가했고 일본기업들이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외국사채
를 발행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례보고서는 일본정부와 민간부문의 해외자산은 89년말 현재 총 1조7천
7백10억달러로 연초보다 20.5% 증가했으며 부채는 25.5% 증가한 1조4천7백
5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일본은 지난해 6백44억3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 88년
에 기록한 7백75억6천만달러보다 줄어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