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상오 10시께 서울 종로구 51-1 주 삼양식품 전중윤회장과
박명기사장 앞으로 10억원을 요구하는 협박편지가 각각 1통씩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협박편지는 발신인이 "동호건설 신동호"로 돼있으며 16절지
1장반 분량의 타이핑으로 "18일 하오 4시까지 국민은행 구좌번호
825-24-0083-951 로 매출액의 10% 인 10억원을 입금 시키지 않으면 모든
제품에 이물질을 넣겠다"고 씌어져 있었다.
회사측은 "봉투소인이 너무 흐릿해 발신일은 확인 할수 없었다"며
"제품에 이물질이 들어갈 경우 기계가 자동으로 걸러 내므로 소비자는
제품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17일 상오 이회사 장세무 총무이사로부터 신고를 받고 종로
경찰서에 수사전담반을 편성, 국립 과학 수사연구소에 편지 감식을
의뢰하고 동일수법의 전과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