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21일 서독 정부는 "늦어도" 오는 7월2일까지는
서독 마르크화를 동독에 도입하기로 "확고히 결정했다"고 밝혔다.
콜총리는 이날 서독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시에서 열린 기민당(CDU)의
한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서독정부는 양독의 조속한
금융, 경제, 사회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총리는 아직은 자신이 정확한 동/서독 통화 교환비율을 적시할수는
없으나 이문제에 대한 결정은 오는 5월6일로 예정된 동독 시의 선거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하고 "퇴직자들과 노동자, 예금 저축자들은 반드시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 동독측 "1대1 비율 반드시 준수돼야" ***
한편 서독정부는 오는 여름께로 계획된 양독간 금융 통합에서 동독 노동자
들의 임금을 1대1 비율로 교환하도록 제의할 것이라고 서득의 시사주간 데르
슈피겔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는 23일자 판에서 서독 정부의 한 기밀 서류를 인용, 서독
정부는 서독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지난달 말에 마련된 금융통합안보다
후하고 포괄적인 금융 통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