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유엔가입문제와 관련, 북한이 오는 22일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후 단일국호하의 남북한 유엔가입방안을 제의해올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동구및 일본측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조만간 남북한이 단일국호로
유엔에 가입하되 유엔대표권을 남북한이 1년단위로 교대로 맡는 방안을
내놓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남북회담을 제의해올 것으로 알려
졌다.
북한은 지금까지 남북한이 통일된후 단일국가로 유엔에 가입하자는 입장
을 견지해 왔으며 이같은 단일국호 유엔동시가입방안은 북한측이 통일전 남
북한 유엔가입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정부, 한국단독가입 방해용 추정...다각대응 ***
정부는 북한이 이같은 제의를 바탕으로 우리의 유엔가입을 방해하기 위한
대대적인 선전공세를 취할 가능성에 대비, 유엔안보리의 15개 이사국을
중심으로 북한제의의 비현실성과 부당성을 집중 홍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