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일 실시된 대구 서갑구 및 충북 음성-진천 보궐선거 과정에서 발생
한 선거사범을 수사중인 경찰은 16일 양 지역에서 총 26건의 선거법 위반
사범을 적발, 이 가운데 10건/40명을 입건하고 12건을 계속 수사중이며
나머지 4건은 내사종결했다고 밝혔다.
*** 금품수수 대구서 극심, 민자 12 / 민주 1건 적발 ***
경찰에 따르면 26건의 선거법 위반은 <>지역별로는 대구 서갑구 20건,
음성-진천 6건이며 <>정당별로는 민자당 14건(대구 11, 충북 3), 민주당
6건(대구 4, 충북 2), 무소속 1건(대구), 기타 5건(대구 4, 충북 1)인 것
으로 집계됐다.
혐의 내용별로는 <>금품수수 13건 <>폭행 6건 <>투표통지표 소지 2건
<>가두행진 2건 <>유세방해 1건 <>부정선거운동 1건 <>교통방해 1건으로
금품수수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된 단서를 보면 대구 서갑구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의뢰가 6건(민자 3, 민주 3)이며 이밖에 고소 2건(민주 1, 일반인 1),
고발 2건(민자 1, 민주 1), 신고 5건(민자 2, 민주 1, 선거참관인 2),
인지 11건(민자 8, 민주 1, 일반인 2)인 것으로 밝혀졌다.
*** 대구관련 6건은 민자당 선거자금 착복 항의사건 ***
특히 많은 선거부정시비가 일었던 13건의 금품수수 혐의사건은 모두 대구
서갑구에서만 일어났는데 이중 12건이 민자당 문희갑 후보 지지를 부탁
하기 위한 것이었고 나머지 1건이 민주당 백승홍 후보측 관련으로 나타나
여당측의 금품살포가 매우 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선관위가 경찰에 수사의뢰한 금품수수 관련 4건 가운데 문후보측
관련사건은 3건에 12명이 입건됐으며 민주당 백후보측은 1건에 3명이 입건
됐다.
또한 선관위가 고발한 금품수수 혐의사건 9건 가운데 문후보측 관련 2건
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내사종결됐으며 현재 계속 수사중인 7건 가운데
6건은 선거구 관내 통장들이 민자당으로부터 돈을 받아 착복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집단항의한데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 투표용지 3매 소지자도 적발 수사중...음성 ***
폭력행위 부분에 있어서는 박찬종의원등에 대한 폭행사건으로 11명이
입건되는등 모두 3건에 13명이 입건되고 1건이 내사종결됐으며 나머지 2건
은 계속 수사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폭행사건의 피해자인 박의원등 5명에 대해서는 이들이 지난 3월
28일 충북 음성군감곡면원당리에서 동네방송을 통해 주민 20여명을 모이게
한뒤 민주당 후보지지 홍보물을 배포,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된 상태다.
한편 경찰은 투표통지표 소지사건 2건중 지난3일 대구서구내당2동에서
동직원 우원식씨(38)가 투표통지표 3매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된 사건은
계속 수사중이며 음성군소이면 4투표구에서 참관인 조삼식씨(49.농업)가
미처 전달되지 못한 4매의 통지표를 소지한 사건은 고의성이 없어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