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4일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가칭)의 허탁후보가 당선되는등
의외의 결과가 빚어지자 <3당통합의 부당성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내려진
것>이라며 대여공세의 고삐를 죄려는 모습.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보궐선거에 당의 후보를 내지 않은 탓인지 비교적
담담한 분위기인데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통합의 당위성이 크게 부각됐다는
측면에서 그 대응반앙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적지않게 대두.
김대중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한 마디로 3당야합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대구서갑구는
여권의 완벽한 홈그라운드이고 음성 진천은 야세가 약한 지역인데다
여권이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선거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제 3당통합의 정당성을 내세울수가 없을 것"이라고 총선재실시를 촉구.
김총재는 "음성 진천의 경우 파탄에 직면한 농민들의 분노가 폭발한것"
이라고 분석하면서 "앞으로는 여소야도현상이 거꾸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이날 김총재는 민주당사에 허탁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화분을
보내고 허후보에게는 "선전선투하여 위대한 승리를 차지한데 대해
충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기도.
한편 김총재는 헌법재판소가 국가보안법의 고무/찬양죄동을 부분에
대해 한정위헌판결을 내린데 대해 "국가보안법의 개폐주장의 당위성을
입증한것"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전면위헌판결을 내리지 않고 한정
위헌판결을 내린 것은 미흡하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