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챠 미트란 루마니아외무차관을 단장으로 한 루마니아 수교교섭 대표단이 한-루마니아간의 수교문제를 협의키 위해 28일 하오 방한한다. 루마니아 대표단은 오는 4월2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이정빈 외무부 제1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외무부대표들과 양국간의 대사급외교관계 수립문제등을 논의,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인명용 한자에 㖀(률), 疋(아), 䬈(태) 등 한자 1070자를 새로 추가해 총 9389자로 대폭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인명용 한자 제한 규정은 통상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어려운 한자를 인명에 사용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1990년 12월 호적법 개정으로 신설됐다.1990년 12월 교육용 한자와 이름 사용 빈도가 높은 한자들을 토대로 인명용 한자 2731자를 대법원규칙으로 최초 지정했고 이후 2~3년 주기로 11차례의 개정과정을 거쳐 인명용 한자의 수를 꾸준히 확대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한자는 8319자에 달한다.이번에 추가되는 한자 1070자는 인명용 한자 제한 규정이 신설되기 전부터 사용돼 가족관계등록부 이름란에 사용된 인명용 외 한자 및 한자 업체 요청 한자, 비인명용 한자로 신고된 한자 등이다.새 규정은 오는 6월 11일부터 시행된다. 인명용 한자는 법원 홈페이지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인명용 한자 조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인명용 한자 추가로 이름에 사용 빈도가 높은 한자는 사실상 모두 인명용 한자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인명용 한자 사용에 대한 국민의 선택 폭이 넓어져 국민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BNK금융그룹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SBTi는 파리기후협약이 목표로 하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업이 최신 기상과학에 기반을 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데 필요한 방법론과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공동사업으로 설립됐다.BNK금융그룹은 SBTi 기준에 따라서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을 2022년 대비 2030년까지 42% 감축하고 금융배출량은 2022년 대비 2030년까지 35% 감축하는 목표를 수립했다.이러한 탄소중립 이행 계획에 따라 직·간접 배출량은 2045년, 금융배출량은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전 계열사 본점, 사무실 및 영업점의 전기 및 유류 사용량 등을 환산하여 내부 배출량을 측정하는 ESG데이터플랫폼(E)을 구축하고, 나아가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 기준의 금융배출량 측정관리시스템을 마련하여 온실가스 측정 및 모니터링 체계를 확보했다. 또한 지난 4월 수립한 ‘중장기 ESG 전략’의 전략방향 중 하나인 ‘녹색금융(Touch Our Planet, 환경을 보호하는 녹색금융 실현)’을 위해 ▲ 탄소중립 목표 달성 추진, ▲ 친환경 금융 상품 관리 체계 정착, ▲ 친환경 경영 고도화, ▲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참여 등을 전략과제로 삼아 추진동력을 더했다.강종훈 BNK금융지주 그룹경영전략부문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동남권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온
HD현대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을 확대한다. 중형 건설장비 강자인 HD현대인프라코어와 소형 건설장비 강자인 두산밥캣은 서로의 제품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23일 경기 성남시 정자동 더블트리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에서 ‘북미 지역 건설장비 상호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와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상호 공급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양사는 공급받은 제품을 각자 자사의 브랜드로 출시하기로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으로부터 공급받은 소형장비를 HD브랜드로 팔 수 있다는 의미다. 두 회사 모두 북미 현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 소비자들은 한 브랜드의 건설장비 풀라인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양사 모두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게 두 회사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력 확대는 시장의 판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최신 배기가스 규제에 맞는 엔진을 공급하는 사업에서 협력하는 등 공조 관계를 이어온 두산밥캣과 함께 고품질의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며 “제품군을 확장해 두산밥캣 고객과 딜러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