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동독특수를 겨냥, 지사설치등 현지진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 대외조기개방 예상 ***
21일 무공및 업계에 따르면 상사들 최근의 동독총선거에서 우파정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동서독간 통화통합이 조기실현되고 이나라의 대외
개방일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 가전제품 의류 직물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대동독 수출을 적극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우는 주종수출품목인 컬러TV 컴퓨터등 전자제품이 지난해 동독정부의
수입제한 조치로 타격을 입었으나 올해중 규제가 풀릴 것으로 보고 현지
마케팅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달초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소비재박람회에 가전제품 섬유
완구류등을 출품, 시장여건을 알아본뒤 올해 대동독 수출을 지난해보다
4배이상 늘어난 960만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우는 지난 88년2월 동베를린에 지사를 개설, 국내기업들중 가장
먼저 이나라에 진출했다.
*** 선경, 수출규모 지난해 대비 100% 확대노력 ***
선경도 라이프치히박람회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 의류직물 신발등에서
100여만달러 어치의 상담실적을 거둔것을 계기로 금년중 수출규모를
지난해 300만달러에서 500만-600만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선경은 4월중 프랑크푸르트지사 주재직원을 장기출장 형식으로
동베를린에 파견, 상주시키면서 마케팅에 주력하기로 했다.
럭키금성상사는 그동안 런던유럽본사외 빈지사를 통한 대동독 우회
수출을 해왔으나 금년중 동베를린에 지사를 설립, 전자기기 섬유등
100만 달러어치를 내보낼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월 동베를린에 지사를 개설, 전진기지를 마련
한데 이어 올해 화학원료 가전제품 섬유등을 수출키로 했다.
이밖에 현대종합상사 쌍용 효성물산등도 프랑크푸르트지사를 통한
대동독교역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