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궤도에 올려졌던 미국의 신형 첩보 위성이 우주공간에서 기능
장애로 분해, 앞으로 1개월내에 그 잔해들이 지구 대기권으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련의 노보스티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소련우주공간추적시스템이 지난 2월 미 우주왕복선 아틀랜티스
호에 의해 궤도에 올려졌던 첩보위성에서 분해된 것으로 보이는 4개의
파편을 탐지했다고 말하고 이 파편들의 이동궤도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이 잔해들이 오는 19일부터 4월10일 사이에 아마도 소련북부 지역에 떨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지도 이날 익명을 요구한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
10억달러 상당의 이위성이 기관고장으로 대기권으로 추락할 것이나 대기권
재진입시, 높은 열로 주요 부속품이 모두 파괴될 것이며 누구도 극비사항인
이 위성의 장비를 회수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국방부의 피트 윌리엄스 대변인은 앞서 16일밤 성명을 통해 미국방부
비밀계획에 따른 아틀랜티스호의 임무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임무에 관련된 기계장비가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명이나 재산상 피해위험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