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일 동자부장관은 19일 많은 전문가들이 제3의 석유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말하고 있다고 지적,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신임 이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에너지, 자원분야의
과제로 지난 80년대 중반이후 계속되고 있는 저유가의 장기화로 에너지절약
의식 이완에 따른 에너지 수급불안 요인의 증폭과 에너지수요의 고급화,
에너지사용에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환경문제등을 들었다.
이장관은 이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필요한 과제를 찾아내
에너지와 자원분야 업무특성에 맞게 많은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효율적으로 이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석유류비축과 송유관건설, 집단에너지공급, 신규 원전건설, 석탄산업
합리화사업등 당면한 업무들은 모두 국제환경과 밀접한 관게가 있기 때문에
이들 업무는 국제적인 감각을 갖고 보다 넓은 시야에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때 경제모범생으로 세계인의 부러움을 샀던 우리경제가 최근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는 경제난국의 원인을 정치, 사회의
불안으로만 돌리던 시행착오를 탈피하여 경제정책 자체의 제점을 과감하게
시정해 침체된 경제의 자생력을 회복, 안정성장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장관은 취임식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에너지가격조정은
전기, 석유등의 원가를 검토하고 앞으로의 가격동향을 점검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