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떠돌고 있는 각종 미확인 루머들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동요
되면서 주가도 심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일의 경우 재무부 정례기자브리핑과 관련해 "재무부장관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증시부양대책을 발표한다더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나돌면서 주가가 한때 9.90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자 주가가 다시 곤두박질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증권주의 경우 증관위연기설 증관위조기개최설이 교차되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다.
*** 경기대책 / 상장사 유무상 소문도 줄이어 ***
증권관계자들은 미확인 루머들이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투자심리 불안등에 따라 아직도 증시기조가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루머들의 상당수는 증권당국이 임시국회폐회를 전후해
2차증시부양조치를 취한다는 내용과 관련된 것들이다.
2차증시부양대책의 내용에는 증권거래세 인하설 유통금융재개설
싯가발행할인율 확대설 투신의 5,000억주식매입설 주식보유조합설립설등
대형호재가 포함되어 있다.
경기부양조치 관련 호재성 루머들도 비교적 많이 흘러나왔다.
정부가 임시국회폐회후 개각과 함께 제2금융권 수신금리를
중심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는 설을 비롯 무역금융활성화등
수출촉진대책발표설, 부동산투기억제 추가대책발표설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금융실명제 공청회가 오는 22일 개최돼 실시시기를 2년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다.
이밖에 조기개각설 대북관련대형호재설 싯가배당제도도입설 투신환매사태
발생설등도 나돌아 다녔다.
개별기업관련 루머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유/무상증자설이 주종을
이루었다.
또 증권시장의 큰손들이 부동산을 처분한 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후 5월
말께 매도시점을 잡고 있다는 루머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