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확대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내에 문을 연 "코리아 임포트플라자(KIP)"가 개장 5개월만에 수출상품을
벙행, 전시판매하는 방향으로 성격이 바뀐데 대해 업계에서는 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실책의 표본이라고 한마디씩.
정부는 지난 88년말 3년간 연이이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자 흑자관리가
문제라며 정책적인 차원에서 KIP를 설치해 고려무역으로 하여금 운영토록
방침을 세우고 지난해 9월 문을 열었으나 그이후 수출부진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무역수지 적자반전의 우려마저 강력히 대두되자 5개월만에
일류화상품을 중심으로 수출상품도 병행전시키로 방침을 세웠다고.
특히 운영체제인 고려무역은 설립 당초부터 KIP의 위치가 상품매장으로서는
부적당할 뿐 아니라 국내에서의 비난여론이 우려된다며 KIP설립에 반대했던
점을 들면서 정부의 정책이 5개월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