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외무장관은 23일 "정부는 금년에 우리 북방외교의 최종목표중의
하나인 소련및 중국과의 수교에 최대 역점을 두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
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주재한 고위당정회의에서
금년도 외교시책을 보고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특히 중소 양국과의 수교
를 위해 지난 15일 자신이 제의한 한-소, 한-중 외무장관회담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로 성사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외무장관회담 빠른 시일내 성사 노력 ***
최장관은 한-소관계개선문제와 관련, "현재 영사관계에 있는 양국관계를
수교로 격상시키기 위한 기반조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민간차원의 한-소 항공협정체결지원및 정부레벨의 항공협정체결 적극 추진
<>국내민간기업의 대소진출지원 <>양국고위인사의 상호교환방문 <>오는 6월
로 예정된 미-소정상회담을 통한 우리측의 입장전달및 우방등을 통한 다각적
인 대소수교노력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대중관계에도 언급, "현재 한-중 양국은 공식접촉창구를 마련하기
위한 교섭을 진행중에 있으며 특히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시 임시영사단,
문화예술단및 경기참관단파견등을 계기로 양국간 공식관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노대통령 방일 연내 실현노력 ***
최장관은 "그동안 두차례나 연기돼온 노대통령의 방일이 금년중에는 반드
시 실현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으며 이를 계기로 재일교포3세 이하의
법적지위 개선문제등 양국간 주요 당면현안타결과 함께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대비한 양국간의 기존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기존 우방국들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우방및 제3세계
국가정상들의 방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한-미간이 안보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간 기존 공식
협의체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대미의회와의 접촉및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면서 "미국, 일본, EC(구주공동체)등 선진국과의 첨단과학기술협력및
통상마찰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경제외교를 벌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