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은 최근의 수출부진현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통상진흥
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수출촉진대책위원회"를 서둘러 발족시키는등
대응책마련에 부심.
이 위원회는 76개 전해외무역관을 대상으로 수출목표를 할당, 월별로
실적을 보고토록 하는등 "수출비상체제"를 앞장서 이끌어갈 계획.
그러나 무공의 한관계자는 "사정이 워낙 다급하긴 하지만 일선해외
무역관이라고해서 수출실적을 끌어올릴 무슨 뾰족한 수라도 있겠느냐"면서
"정책권한도 없고 수출당사자도 아닌 무공이 할수있는 일이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것"이라며 난처한 표정.
이 관계자는 3월부터 도입될 시장평균환율제도의 추이가 당장의 수출경기에
큰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환율이 빨리 안정돼 기업들의 눈치보기식
수출지연관행이라도 사라져야 하지않겠느냐"며 아타까운 심정을 토로.
*** 외제승용차 비공식수입상 등장에 대책안마련 부심 ***
외제승용차를 수입/판매하는 공식업체가 있는데도 똑같은 차종을
제3국에서 들여와 영업을 하는 비공식수입상이 생겨나 외산차 판매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서독본사와 계약,벤츠를 수입/판매중인 한성자동차등 기존 승용차수입업계는
최근 엘바상사가 미국 니코패션사로부터 같은차를 들여와 값싸게 팔고있어
대책마련에 고심.
기존업계는 "이들 후발수입상들이 차를 비공식으로 수입, 국내에 파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들처럼 완벽한 서비스를 못해줄 경우 자칫 업계전체가
피해를 볼것"이라며 기존업체간의 담합과 자율규제를 호소.
이들업체는 볼보 벤츠등 외제차구입자에 대한 사후봉사를 강화하면서
광고대행사를 통해 후발수입상의 애프터서비스(AS) 기능미흡등을
알리는 홍보작전에 나서고 있어 수입차시장에 재운이 감돌고 있는중.
*** EC, 한국산앨범반덤핑 무혐의등 처리로 업계안도 ***
EC 집행위가 한국산 앨범에 대한 반덤핑조사에서 우리측의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거나 무혐의로 조사를 종결시키기로 함에 따라 국내
앨범수출업계는 모처럼 안도의 한숨.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EC의 반덤핑조사때문에 노심초사하던 문구
업계는 수출주종품목인 자양식앨범의 경우 무혐의 판정을 받자 대EC
수출전선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
다만 고전식앨범등 일부품목의 경우 다소 가격인상을 해야 하나 유럽
바이어들의 오더가 되살아나게되면 큰 부담을 느낄 형편은 아니라고 판단.
한편 업계는 이번 조사의 원인제공이 바로 국내업계의 무분별한
과당경쟁에서 비롯된 점을 감안, 앞으로는 자숙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