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는 볼리비아나 페루등 코카 재배지역의 코카나무를 먹어치워
버리는 곤충이나 다른 벌레등 생물학적 매체에 대한 연구를 지시, 마약
전쟁에 생물학적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 마리화나 죽이는 화학약품에 대해 연구 ***
포스트는 이날 미 행정부가 코카 나무를 파괴하는 생화학적 매체를 개발
하기 위해 농무부 산하의 한 비밀연구계획 예산을 650만달러로 4배로 증가
시켰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 연구계획이 코카 나무를 공격하는 땅곰팡이, 마리화나를
죽이는 화학약품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나 이 계획의 주된
노력은 애벌레 단계에서 코카나무잎을 먹고 사는 말룸비아(흰나방의 일종)에
관한 연구에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구팀은 코카 재배가들이 말룸비아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 벌레는 대량 번식이 가능하고 코카 재배 지역에 수억마리의 애벌레
를 공중에서 살포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번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농무부의 왈더마르 클라센씨는 "우리가 코카
재배지역에 말룸비아 애벌레를 충분히 살포할 수 있다면 이 애벌레들은 식성
이 매우 좋기 때문에 소기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계획에 대한 비평가들은 코카 재배 지역에 뿌려질 벌레들은 코카
이외의 다른 식물들을 파괴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벌레들에 대한 새로운 천적들을 낳게 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