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소련 공산당 중앙위 총회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만일
의 사태에 대비, 전국에 경계태세령을 내리는 한편 정치국 회의를 긴급 소집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 8일 보도했다.
*** 지방서 소요발생하면 즉각 대처 ***
이 신문은 중국 공산당이 지난 5일 정치국 회의를 돌연 개최, 고르바초프의
정치개혁안과 소련내 정세를 면밀히 검토한뒤 이날 상오 전국의 성과 자치구
등의 당위원회에 긴급훈령을 보내 만약 국내에 이변이 발생할 경우 중앙의
지시를 기다리지 말고 즉각 대처토록 강력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당국은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개혁안을 비교적 냉정한 자세로 받아
들이고 있으나 사회주의 종주국인 소련의 새로운 움직임은 학생등 지식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 각지에 경계태세령을 발령하고 특히 북경에는
경찰관등에 의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말했다.
또 이번 중앙위 총회와 관련, 중국정부 당국은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과
국영 신화의 현지지국에 정보수집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