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달러화의 강세를 반영, 계속 오르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고시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0전이 오른 달러당 685원
20전(집중기준율)을 기록하면서 88년 12월초 수준으로 회복됐다.
*** 88년 12월초수준 회복 ***
이로써 원화 환율은 올들어 5원60전이 올랐으며 절하율은 0.82%에 달했다.
한은관계자는 원화 환율이 이처럼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미달러화의
강세에 큰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미달러화는 19일 뉴욕 등 국제 완환시장에서 마르크화, 엔화 등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는데 달러화의 강세는 소련의 소요사태 등 국제정치상황의
불확실성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분간 금리를 추가인하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보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