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체코슬로바키아 정부와의 수교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홍순영 외무
부본부대사를 단장으로 한 수교교섭대표단을 14일 체코에 파견한다고 외무부
의 한 당국자가 13일 밝혔다.
이당국자는 "체코 정부가 지난 11일 제 3국의 공식외교경로를 통해 구두로
우리 정부에 양국간 수교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우리정부 대표단이 조속한
시일내로 프라하를 방문해 주도록 초청해왔다''면서 "우리 대표단은 프라하에
머무는 동안 체코 외무부측과 수교문제를 본격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체코 양국이 수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간 공식접촉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은 작년말 대한무역진흥공사 (KOTRA)와 체코상의간에 서울과 프라하에
무역사무소를 각각 교환, 설치키로 힙의한 바 있으며 따라 오는 4월쯤 무역
사무소의 업무를 개시할 예정으로 있다.
한편 체코뿐아니라 불가리아도 우리 정부에 공식수교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부간 교섭을 이미 제의 해옴에 따라 적어도 이번 상반기중에 이들
두나라와의 수교가 실현될 것으로 보이며 동독과 루마니아와 도 금년중에는
수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부관계자들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