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는 동구권에 속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발전의 길"을 촉구하고
있다고 아지딘 헤크디니 그리스 주재 알바니아 대사가 3일 그리스 신문
엘레프태로티피아와의 회견에서 말했다.
헤크디니 대사는 이날 회견에서 동구권의 변화는 소련의 조정에 의한
것으로 페레스트로이카는 "공산주의의 배신"이라고 비난하고 알바니아
지도자들이 지난주에 밝힌 것으로 보도된 "개혁 무관"의 입장을 거듭 천명
했다.
그는 "우리는 동구권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모스크바로부터 그 위성국가
들에 내려진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페레스트로이카는
"사회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의 배신이며 자본주의의 재건"이라고
주장했다.
헤크디니 대사는 루마니아 사태에 언급, 알바니아는 이미 루마니아 새
정부를 승인했으며 지난 20년간 니콜라이 차우셰스쿠를 "독재자"라고
비난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