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채권시장이 30일 폐장됐다.
폐장일인 이날 채권시세는 최근 강화된 통화환수와 통안증권 배정
재개여파로 시세가 다소 떨어지는 가운데 일부 장외거래만 있었을뿐 한산한
양상을 보였다.
** 통안 재배정여파 수익률 0.3P 상승 **
통화안정증권은 장기물이 연14.7%선을 기록, 전일보다 0.3%포인트 올라가는
약세를 보였고 회사채는 연15.4%선을 기록, 역시 약세를 보였다.
지난1년동안 채권시장은 정부의 통화정책에 따라 급격한 금리변동을
수반하는 혼란된 양상을 보였고 이에따라 자금거래성채권매매의 증가,
발행시장의 위축, 채권매매에서의 은행권부상등 특징적인 현상들을
나타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무도 52조3,000억원어치의 각종 채권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채권거래량은 지난 88년 대비 33% 증가한 것이지만 증가율은 87년의
115%, 88년의 117%보다 크게 둔화됐다.
특히 거래소를 통하지 않은 기관투자가들간의 장외거래가 장내거래의
11배나 되는등 채권거래의 대부분이 일종의 자금거래용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89년 1년동안 채권시장은 당국의 통안증권발행추이에 따라 급격한 수익률
변동을 계속해 1월초 12.9%선이던 통안증권수익률이 5월초에는 연19%까지
치솟는등의 혼란이 야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