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은 27일 루마니아식의 시민혁명과
"유혈"전복이 버마의 군사정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방콕의 전버마학생민주전선(ABSDF)은 루마니아 국민에게 보내는 연대
메시지를 통해 이번 루마니아 사태를 네 윈 군사정권에 대항해 일어났던
작년 버마학생들의 봉기에 비유, 루마니아군이 차우셰스쿠나 비밀경찰
편을 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이와같은 불가피한
사태가 조만간 버마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버마에 또 다시 시민봉기가 일어나면 네 윈 정권의 최종적인
전복 역시 유혈사태가 될 것이기 때문에 버마인들은 루마니아인의 지지와
연대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