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수출자유지역내에 있는 한국 TC 전자의 노사분규가 한미통상
현안으로 떠오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탠디사가 100%를 출자한 이회사는 작년 11월 노사분규가 발생, 회사측이
지난 4월 폐업했으나 노조측은 이를 위장폐업이라고 주장, 현재까지
농성을 벌이고 있어 청산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 미 "자산철수늦어" 공권력 개입요구 ***
이에따라 탠디사는 최근 정덕영 주미상무관에게 "계측기를 비롯한 마산공단
내 재고자산이 멸실돼 가고 있다"고 주장, 마산공단에 있는 2,000만달러
상당의 이회사 자산을 반출하는데에 정부가 협조해 줄것을 공식요청해
왔다고 상공부가 9일 밝혔다.
이에앞서 벤슨미상원의원 (미탠디사 소재지 텍사스주)은 지난 10월
노태우 대통령을 따라 방미했던 한승수 상공부장관을 면담, 한국TC전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탠디사는 재고자산철수가 늦어져 도난 멸싱등으로 가치손실이 일어날
경우 이는 외국인투자의 자유로운 회수를 보장한 한국정부의 약속 위반을
의미한다고 주장, 공권력개입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TC 전자는 72년 자본금 150만달러로 설립돼 테스터 전화
시스팀등을 생산 수출해 왔었다.
폐업전 종업원은 총 1,300여명, 88년 수출실적은 9,400만달러로
한때 국내전자수출 3위업체로 부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