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외부광고 운영권을 둘러싼 체육부와 전국자동차노련간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노련이 서울지역 90개 시내버스업체 시장
들로부터 광고물 대행 동의서를 모두 확보, 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전국자동차노련, 업체사장들로부터 동의서 확보 ****
노련은 광고 운영권 문제를 올해 단체교섭의 일부로 다루어 지난 9월26일
사용자 단체인 서울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으로부터 이를 넘겨받기로 서면으로
승락받고 관할관청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했었다.
그러나 노련은 체육부가 그들대로 그동안 관리운영해온 서울신문사를 통해
각 업체를 방문, 사장들로부터 기존 광고대행업무의 기간연장동의서를 받고
관할관청인 송파구청에 승인신청을 한 사실을 알게되자 조직력을 총동원,
90개업체의 사장들로부터 서울신문사측에 써준 동의서를 취소하고 이를
노련측에 넘기겠다는 광고물 대행 동의서를 확보했다.
**** "체육부의 버스광고 운영권 보유는 부당"...전자노련 ****
전국자동차노련은 서울올림픽조직위법에 근거한 조직위(SLOOC)의 광고
운영권은 작년말 법적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마땅히 재산권자인 버스업체들에
게 넘겨져야 함에도 불구, 행정당국인 체육부가 올림픽시설물 유지를 내세워
1년이 다 지나도록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냥 보유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체육부와 기존의 광고대행사인 서울신문사측이 시내버스 업체 노사간에
합의한 단체협약 내용을 아예 무시하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광고운영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은 책임있는 행정을 펴야할 정책당국으로서 신뢰를 떨어뜨리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 지난 86년부터 올림픽기금조성위해 조직위가 운영해와 ****
노련은 또 이같은 평화적인 노력에도 체육부측의 운영권 반환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 조직력을 동원, 광고철거등 강력한 대응을
벌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측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는 시내버스 외부광고는 작년말로 법적
시한이 만료된 서울올림픽조직위법에 의거,지난86년부터 올림픽기금 조성책의
일환으로 조직위(SLOOC)가 운영권을 갖고 서울신문사안에 서울올림픽기금조성
광고사업본부를 설치, 광고대행을 시켜 총 110억원정도의 기금을 확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