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1월부터 89년 6월까지 10억원 이상의 증여세를 납부한
사람은 21명, 10억원 이상의 상속세를 낸 사람은 24명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0년 이후 50대 재벌 가운데 상속세와 증여세를 합쳐
10억원 이상을 납부한 재벌은 26개에 불과했다.
*** 한국화약 김승연회장 172억원 으뜸 ***
이같은 사실은 20일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화약등의 법인이 김승연씨 (그룹회장) 에게
재산을 증여함으로써 172억1,100만원의 증여세를 낸 것을 비롯, 87년
1월-89년6월사이에 10억원 이상의 고액 증여세를 납부한 사람속에는
조중훈한진그룹회장, 정인영한라그룹회장등이 포함돼 있다.
*** 상속세 1위는 삼성 이건희회장 176억원 ***
또 이건희삼성그룹회장이 아버지인 이병철씨로부터 재산을 상속
받으면서 176억2,900만원의 상속세를 납부한 것을 포함, 이 기간중
10억원 이상의 상속세를 낸 사람들중엔 박승주씨 (박건석 전범양상선회장의
아들) 등이 끼어있다.
한편 한국화약이 상속세와 증여세를 합쳐 277억4,000만원을 납부한
것을 비롯, 지난 80년이후 50대재벌 가운데 이 두가지 세금으로 10억원
이상을 낸 재벌들 가운데는 삼성, 한진, 럭키금성, 대우등이 들어있다.
50대 재벌기업의 상속, 증여세 과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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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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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액
순위 재벌명 대표자 계 상속세 증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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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화약 김승연 27,740 6,928 20,912
2 삼 성 이건희 18,107 17,629 478
3 범양상선 박승주 13,754 10,159 3,595
4 한 진 조중훈 12,480 12,480
5 동 아 최원석 8,035 5,602 2,433
6 삼 미 김현철 7,065 6,501 564
7 현 대 정주영 5,471 5,471
8 한일합섬 김중원 5,138 3,884 1,254
9 동양시멘트 이양구 2,175 2,175
10 태광산업 이임용 1,969 1,969
11 동국제강 장상태 1,940 1,940
12 럭키금성 구자경 1,655 1,655
13 효 성 조석래 1,488 531 957
14 금 호 박성용 1,430 1,106 324
15 쌍 용 김석원 1,263 1,263
16 롯 데 신격호 995 995
17 삼 양 사 김상홍 973 973
18 신 동 아 최순영 927 927
19 한국타이어 조양래 648 648
20 미 원 임창욱 479 479
21 선 경 최종현 413 413
22 코 오 롱 이동찬 328 328
23 대 우 김우중 289 289
24 태평양화학 서성환 282 282
25 삼환기업 최종환 169 169
26 한 양 배종열 101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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