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공식방문중인 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13일 독일분단은
"반역사적이고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나 독일인들은 독일의
장래가 자신들만의 결정으로 이루어질수 없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콜총리는 이날 폴란드 동부의 루블린신학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독일
분단에 기초한 정책은 바람직하지 못한것이나 이 문제의 해결은 동서독을
둘러싼 주변국가들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럽의 중심부에 살고 있는 우리독일인들은 독일의 통일문제가
우리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동서 양진영의 지대한 관심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고 말하고 유럽공동체(EC)뿐만 아니라 유럽이라는 전체적인 구조속에서 독일
통일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서독의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