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공산당 중앙위는 10일 지난 9일 새로 선출된 당정치국 정위원 1명과
후보위원 3명등 4명의 보수강경파 인사들을 또 다시 축출하는 한편 모든
여행규제의 영구 철폐와 자유선거 실시 및 경제정책 전환, 그리고 공포의
대상이었던 보안대에 대한 의회의 감시 등 일련의 개혁계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정치국강경파 또 축출 의회 보안대감시 ***
전세계를 놀라게 한 베를린 장벽 제거 결정을 내린 사흘간의 중앙위 회의를
끝낸 뒤 관영 ADN통신을 통해 발표된 중앙위 성명은 이날 상세한 "실행계획"을
밝히면서 이 계획이 전국 당원의 토의와 승인을 거쳐쳐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동독은 깨어나고 있다"는 말을 서두로 "혁명적인 인민운동으로
본 격적인 개혁 과정이 시작됐다"고 지적하고 "이 움직임의 목적은 동독의
사회주의에 보다 역동적으로 민주주의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중앙위는 성명에서 "모든 단계에서 공개적으로 감시되는 자유선거"를
보장하는 새로운 선거법이 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법부에 독립적 기능 부여 ***
이날 성명은 또 지난 8일 사퇴한 내각에 이어 새로 구성될 내각이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