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내년초 서울-목포간 정기항공노선을 개설, 대한항공을 취항시키고 광주
인근의 국제공항 건설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송정리-목포간 철도복선화, 한려수도
해상관광루트의 목포해상 연계작업등 서남해안 개발을 위한 종합개발사업에
착수한다.
11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전남 영암군 삼호면에서 있은 대불공단 착공식을
시작으로 정부의 서남해안권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 일대를 대중국및 동남아
교역 전초기지와 국제관광명소로 하기 위한 교통망 확충과 관광개발사업을 서둘러
추진키로 했다.
** 목포에서 20km 떨어진 영암군 삼호면에 목포비행장 건설 **
목포비행장은 목포에서 약 20km 떨어진 영암군 삼호면 용당동 일대에 지난 87년
부터 74억원을 투칩, F272기(52인승)가 취항 가능한 활주로 1,200m, 계류장
6,725제곱미터, 여객청사 건평 1,500제곱미터 규모로 짓고있는데 현재 진행중인
활주로 포장공사와 여객청사 마감공사등을 연내에 마무리짓고 내년 1월 비행장
완공과 동시에 서울-목포간 정기항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서울-목포간 졍기항로가 개설되면 5시간 이상 걸리는 서울-목포간이 1시간대로
단축된다.
** 광주 국제공항 건설계획도 내년초 확정 **
지난 6월부터 정우엔지니어링, 유신설계공단등 국내 2개사가 네덜란드 NACO사의
자문을 받아 입지선정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서해안 국제공항은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중 입지선정과 기본계획을 확정,
내년부터 세부건설계획을 마련해 연차사업으로 대규모 국제공항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통부는 2000년대초반 서울-로스앤젤레스간을 2시간대에 돌파하는 초고속
항공시대에 대비, 수도권 신공항과 이 서해안 국제공항, 영동 국제공항등 현재
건설을 계획중인 3개 공항을 각각 아시아권과 세계의 중심공항으로 만든다는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송정리-목포간 단선 2001년까지 복선화 **
송정리-목포간 70.8km의 철도는 앞으로 2001년까지 매년 여객 5.7%, 화물
4.2%씩의 수요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 현재의 단선을 복선화하기로 하고
내년중 기본조사를 마친후 92년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해상관광 개발은 현재 부산-여수간 한려수도의 국제관광지 개발계획에 완도를
거쳐 목포까지 포함시켜 서남해안 일대의 매머드 해상관광지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교통부의 이같은 서남해안권 종합개발계획 조기추진은 지난 3일 대불공단
착공식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이 일대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본격화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