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수입 전면자유화와 관세율 인하, 수입절차 간소화등에 따라 외제 유명화장품
의 수입액이 올들어 9월말 현재 500만달러를 넘어서는등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9월말 현재 513만달러 작년비 100% 증가 ***
10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태평양화학, 럭키를 비롯한 국내 화장품메이커와 반도
제약등 제약회사, 수입전문업체인 우전교역등 외제품을 수입한 27개 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 "89년 3/4분기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현재 이들 업체의 외제
화장품 수입실적은 51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53만달러에 비해 10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대 화장품메이커 가운데 가양및 라미화장품을 제외하고 태평양화학, 럭키, 한국
화장품등 나머지 5개사의 경우 적게는 15%, 많게는 15배까지 수입규모가 확대된 것
으로 나타나 국내 대형 화장품업체들이 앞다투어 외제 화장품 수입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럭키 89만9,000달러어치 수입 1위로 부상 ***
업체별 수입실적을 보면 럭키의 경우 서독 헬레나 루빈슈타인 상표의 기초및 색조
화장품, 향수등 모두 89만9,000달러어치를 수입, 지난해 같은기간의 11만1,000달러
에 비해 7배이상 늘어나 태평양화학을 제치고 1위로 나섰다.
태평양화학은 프랑스 크리스챤 디오르 상표의 기초및 색조화장품, 향수등을 중심
으로 작년동기대비 15% 늘어난 총 67만9,000달러어치를 수입했으며 쥬리아는 미국
에스티 로더의 기초및 색조화장품등 53만달러어치를 수입, 28% 증가했다.
또 한국화장품은 프랑스 랑콤사의 향수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배이상 늘어난
38만4,000달러어치의 수입실적을 보였고 피어리스도 미국 뉴트로지나사의 화장비누
8만2,000달러어치를 수입했다.
*** 우전교역 총 47만1,000달러어치 수입 ***
특히 수입전문업체인 우전교역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5,000달러에 비해 100배
가까운 총 47만1,000달러어치를 수입했으며 제약업체인 반도제약도 모두 27만달러
어치를 수입, 2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정부의 화장품수입 전면자유화, 관세율인하및 수입절차 간소화 조치로 화장품
메이커와 제약회사, 수입전문업체를 막론하고 국내 소비자들의 외제 선호경향및 특정
제품의 인기에 편승, 경쟁적으로 유명 외제품을 수입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