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최근 소련과 320만달러 규모의 구상무역을 체결했다.
정부의 북방정책에 힘입어 소련과의 교역을 꾸준히 확대해 온
삼성물산은 소련에 VCR, 컬러TV등 전자제품을 수출하고 그 댓가로
선철을 수입키로 했다.
*** 컬러TV등 전자제품 수출 댓가로 선철 수입 ***
소련 대외무역기구 소유즈사와 계약을 체결한 삼성물산은 160만달러
규모의 전자제품을 내년 1/4분기중 소련에 수출하는데, 결제조건으로
소련측으로부터 금년말 이에 해당하는 160만불 규모의 선철 1만톤을
먼저 받게 된다.
소련측으로부터의 선적은 보스트치니-부산항의 직항로가, 우리측의
선적은 부산-보스트치니의 직항로가 각각 이용된다.
소련과의 이번 거래는 지난 9월중순 소련 구매단의 방한시 논의된지
한달만에 삼성물산측이 소련을 방문, 모스크바 현지에서 최근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번 교역은 외환사정이 곤란한 소련과의 거래에서 수출대금으로
수출대전에 해당하는 물량을 소련측으로부터 먼저 받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소련과의 교역을 증대하는 한편,
구상무역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