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역적자는 지난 8월중에 계절요인을 감안한 107억7,000만달러에
달함으로써 작년 12월 이래 최대폭으로 확대됐다고 미상무부가 17일 발표
했다.
상무부는 이와 동시에 지난 7월의 무역적자액도 당초 발표됐던 75억8,000만
달러에서 82억달러로 상향조정, 발표했다.
8월중의 무역적자액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수입이 25억달러나 늘어 전체
수입액이 금년들어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5월보다도 6억달러가 더 많은 411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반해 수출은 6,000만달러가 감소한 341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상무부는 8월의 수입증가는 주로 자본재수입의 13억달러 증가와 외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수입 6억달러 증가등에 기인한 것으로 밝혔다.
한편 수출에 있어서는 자본재수출이 3억달러 감소했고 공산품 및 자재도
5억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8월의 무역적자액은 작년 12월의 적자액 108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그러나 금년 8개월동안 미국의 수출은 14.6%가 증가했고 수입은 8.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써 무역적자총액은 계절요인을 감안, 1,097억달러에
달했는데 이것은 지난해의 1,185억달러보다는 개선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