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금상승은 기업의 경상이익과 수출경쟁력 감소는 물론 신규고용을
줄이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6일 상공부의 관련자료에 따르면 기업의 노동생산성은 작년에 12.9%,
올 1.4분기에 4.4%가 증가한데 비해 명목임금은 작년에 19.6%, 올 1.4분기에
19.5%가 올라 임금상승율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 임금상승, 경쟁력 기업이익 감소 근본 원인 **
이 자료는 제일경제연구소의 자료를 인용, 노무비가 20% 상승할때 제조업의
기업수지는 전년도 평균수익률에 비해 26.6%의 경상이익이 감소하며 특히
업종별로는 기계 65.5%, 고무 63%, 전기전자 53.4%, 음식료 43.3%, 운수장비
37.5%, 섬유의복 34.1%등의 경상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86년까지는 일본과 대만등에 비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명목임금
상승율을 크게 상회, 한국상품의 국제경쟁력을 강력히 뒷받침했으나 88년에는
역전현상이 심화돼 임금이 노동생산성을 앞질러 큰폭으로 상승함으로써 84년
아시아 신흥공업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있던 한국의 임금수준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이자료는 기업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투자를 늘려 인력을 감축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시작, 올 1.4분기의
경우 공장자동화 투자액이 881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55%나 증가했고
<>경쟁력이 취약한 노동집약산업의 해외이전을 촉진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연구원(KIET)조사에 의하면 동남아 진출추진기업 50개사 가운데
70%인 35개사가 저임금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위해 기업이 신규고용을 기피, 올해 기업의 신규인력 채용규모가
작년에 비해 약 6%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