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통합을 앞두고 유럽산업계에서는 요즘 기업집중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2년이상 논란이 돼온 다임러 벤츠사와 MBB사간의 합병을
서독정부가 공식 승인함으로써 자동차 항공 방위산업 분야를 망라한 서독
최대의 기업이 탄생됐다.
벤츠사와 서독최대의 항공기제조업체인 MBB 사는 합병이후 연간 매출액이
410억달러에 달해 세계 제 7위의 거대기업(매출액기준)으로 부상하게 된다.
*** 영국의 GEC 사 서독 지멘스사와 연합 ***
최근에는 전자기기업체인 영국의 GEC사와 서독의 지멘스사가 연합, 영국의
통신기기 메이커인 플레시사를 매수함으로써 미국의 제너럴 일레트릭 (GE)
에 맞먹는 기업그룹으로 등장하고 있다.
유럽에서 일고있는 이러한 기업집중은 기업연합 (카르텔) 기업합동
(트러스트) 기업결합 (콘체른) 등 3가지 형태가 구분없이 복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는 역내적으로 경영합리화작업을 서둘러 미/일기업들의 진출에 대비하는
동시에 역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특히 항공기 산업분야서 활발 ***
유럽이 기업집중화는 특히 항공기 방위산업분야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동서데탕트는 군수품 수요의 감소로 이어진다.
항공/방산분야의 산업재편은 소극적으로는 군수산업의 약세전망에
대처하자는 의도도 있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늘고 있느 항공기시장과 고도화돼 가는 방위산업을
겨냥한 적극적인 기업매수및 합병전략이라는 요소가 강하다.
지난 2년사이에 서독에서는 최대기업인 다임러 벤츠사가 도르니에 (항공기)
AEG(전기), MTU(엔진)등 3개회사를 잇달아 사들였다.
*** 벤츠사 영국의 GEC, 프랑스의 마트라와 대연합시도 ***
벤츠사는 또 영국의 GEC, 프랑스의 마트라 (우주/방위)와 주식교환을 통한
방위산업부문에서의 대연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연합작전이 실현되면 유럽이 방위산업은 이들 3개 업체들에 의해
독점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