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의 자체브랜드 수출이 극히 부진하다.
21일 섬유산업연합회가 최근 실시한 섬유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섬유수출업체 가운데 자기상표 위주로 수출하는 업체는 22.6%에 불과해
전산업 수출업체의 자기상표 수출비중 30.9%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기상품 수출업체 22.6%에 불과 ***
섬유류 수출업체 가운데 전량 자기상표로 수출하는 업체는 12.4%, 일부
OEM(주문자 상표부착) 수출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 자기상표로 수출하는
업체는 전체의 10.2%로 각각 나타나 자기상표 위주의 수출비중이 이같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전량 OEM수출업체 절반넘어 ***
이와는 반대로 전량 OEM방식에 의존하는 업체는 전체의 59.5%로 우리나라
전체 산업 평균인 47.0%보다 12.5%포인트가 높았고 대부분 OEM방식으로
수출하는 업체가 14.1%로 OEM위주의 수출업체 비중이 73.6%에 이르렀다.
상표뿐 아니라 제품의 패션디자인 해외의존도도 주변 경쟁국인 일본이나
홍콩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패션디자인의 해외의존도가
우리나라는 85%나 되는데 비해 홍콩과 일본은 각각 35%및 3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제품 품질의 중요한 척도 가운데 하나인 의류의 특수소재
사용비율도 일본이 65%, 홍콩이 52%, 대만이 3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