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일째를 맞은 문화방송은 12일 회사측이 노조의 협상제의를 거부함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측은 11일 하오3시부터 회사 10층 대회의실에서 104명이 모인 가운데
대의원총회를 갖고 회사측에 제17차 단체교섭을 제의했으나 회사측이 12일
"수정안이 없으면 협상하지 않겠다"며 이를 거부, 협상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조측은 11일 밤9시 "뉴스데스크"에서 경찰의 걸개그림 수사내용을
보도하면서 이 그림이 다른 언론사 노조쟁의현장에도 여러번 게시됐었다는
사실을 생략하는등 노조측에 불공정한 보도를 했다고 주장, 12일중으로 회사
측에 공식 항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