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추석이후의 증시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추석을 앞두고 고객예탁금이 크게 줄고 있는데다 추석 이후 통화당국
의 통화환수에 따른 기관투자가들의 자금난이 예상되고 유상증자와 기업공개
가 9월 하반기와 10월초에 집중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하순의 증시활황이후 고객예탁금이 크게
늘기 시작, 지난 2일 2조3,291억원으로까지 증가했으나 추석을 앞두고 다시
빠져나가 8일 현재 2조1,246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추석이후에 1조500원의
통화채가 기관투자가들에게 배정될 예정으로 있는등 통화환수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추석이후 자금경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도 월말에 집중돼 ***
또한 9월중 유상증자 납입금 4,144억원 가운데 하반기에 3,026억원이
몰려 있으며 9월하반기 기업공개 물량도 18개사 2,646억원에 달하고 있고
10월 들어서도 8,497억원의 유상증자 납입금중 첫째주와 두째주에 5,233억원
이 집중되어 있어 추석이후 일시적인 공급물량 압박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데다 올해 4/4/분기중 증권사 및 은행, 단자사의 대규모 증자로 인한
공급과잉이 예상돼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마저 무산되고 있어 이를 겨냥한
선취매도 사라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